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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존윅: 리로드 (John Wick: Chapter 2) -2017

 

 

2014년, 모두를 놀라게 했던 영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존 윅. 은퇴한 킬러가 사랑하는 강아지를 잃고 복수를 감행하는 단순한 스토리였지만,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탄탄한 연출로 엄청난 사랑을 받았죠. 그리고 2017년, 그 후속작인 존윅: 리로드 (John Wick: Chapter 2)가 개봉했습니다. 이번엔 복수를 넘어 더욱 확장된 세계관과 강렬한 전투씬으로 돌아왔는데요, 과연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편의 마지막에서 존 윅(키아누 리브스)은 강아지의 복수를 마치고 다시 평온한 삶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하지만 그의 과거는 쉽게 놓아주지 않죠. 이탈리아 마피아 조직의 산티노 단토니오(리카르도 스카마르시오)가 찾아와 존에게 "마커(채무의 증표)"를 사용해 임무를 맡기려 합니다. 존은 이를 거부하지만, 결국 자신의 집이 폭파당하는 사태까지 벌어지며 어쩔 수 없이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상황에 놓입니다.

 

 

그 임무는 바로, 산티노의 친누나인 지아나 단토니오(클라우디아 제리니)를 암살하는 것. 그녀는 고위 조직인 "하이 테이블"의 일원으로, 이를 제거함으로써 산티노가 자리할 수 있게 됩니다. 존은 이탈리아로 향하고, 암살을 성공시키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산티노는 존을 제거하려 하고, 이제 존은 전 세계 킬러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죠.

 

 

1편이 단순한 복수극이었다면, 존윅 2는 킬러들의 세계를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국제적인 암살 조직 "하이 테이블"과 이탈리아 지부의 존재,

그리고 전 세계 킬러들의 네트워크까지 자세히 보여줍니다.

특히 뉴욕과 로마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컨티넨탈 호텔의 룰과 킬러들의 문화를 엿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운데요.

예를 들면, 컨티넨탈 호텔에서는 절대 살인을 할 수 없다는 룰이 있습니다.

이를 어긴 자는 파문당하고, 킬러들의 표적이 되죠. 이러한 룰이 영화의 긴장감을 한층 더 높여줍니다.

또한 이번 작품에서는 다양한 킬러들이 등장하는데, 그중에서도 존을 쫓는 킬러 캐릭터들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카시안(커먼)은 존과 대등한 실력을 가진 암살자로, 지하철에서 펼치는 격투신은 이번 영화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힙니다. 또한, 조용하지만 강렬한 여성 암살자 아레스(루비 로즈)도 눈에 띄는 캐릭터입니다.

 

1편에서도 엄청난 액션을 보여줬지만, 존윅 2는 한층 더 정교해지고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선보입니다. 특히 건 카타(총기 격투술)와 맨손 격투의 조합이 더욱 화려해졌고, 로마의 미로 같은 거리와 지하철, 뉴욕의 박물관 등 다양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전투는 보는 재미를 극대화합니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는 바로 '거울의 방'에서 벌어지는 결투씬인데요. 무한히 반사되는 거울 속에서 적과 아군을 구분하기 어려운 공간에서 펼쳐지는 총격전은 마치 예술작품처럼 아름다우면서도 긴장감을 줍니다. 이러한 연출은 존윅 시리즈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더욱 확립하는 요소가 되었죠.

 

 

영화의 마지막, 존은 결국 산티노를 찾아가 복수합니다. 하지만 그는 금기를 깨고 컨티넨탈 호텔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말죠. 윈스턴(이언 맥쉐인)은 그를 도울 수 없다며 파문을 선고하고, 이제 전 세계의 킬러들이 그를 쫓게 됩니다. 그리고 윈스턴이 마지막으로 주는 1시간의 도망칠 시간을 받으며 영화는 끝이 나죠.

이 장면은 곧이어 등장할 존윅 3: 파라벨럼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요소가 됩니다. 이제 존은 단순한 복수자가 아니라, 전 세계 킬러들에게 쫓기는 사냥감이 된 것입니다. 그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존윅 2는 1편보다 더 큰 스케일과 깊어진 세계관, 그리고 한층 더 세련된 액션을 선보이며 성공적인 속편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단순한 킬러의 복수를 넘어서, 킬러들의 세계와 그들만의 룰을 본격적으로 탐구하며, 존윅 시리즈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소를 가미했죠.

 

특히 키아누 리브스의 열연은 여전히 빛을 발합니다.

그는 이 영화를 위해 직접 총기 훈련과 액션 트레이닝을 받으며, 대부분의 액션을 대역 없이 소화했다고 하죠.

이런 노력 덕분에 더욱 현실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탄생한 것입니다.

결국 존윅 2는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니라, 하나의 스타일과 문화를 만들어가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존윅 3에서 그는 더 치열한 싸움을 벌이게 되겠죠.

액션 영화를 좋아한다면, 존윅 2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작품입니다.

강렬한 전투씬, 탄탄한 세계관, 그리고 키아누 리브스의 카리스마까지 모든 요소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관객을 마지막까지 몰입하게 만듭니다.

만약 아직 보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꼭 감상해보길 추천합니다!